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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초 선발 5명 전원 10승 대기록 달성 무산


장원삼, 넥센전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안지만 역전 허용해 10승 실패

[한상숙기자] 삼성이 5명의 선발투수 전원 10승 대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삼성은 12일 목동 넥센전에서 2-3으로 졌다. 장원삼의 승리가 아쉽게 날아갔다. 장원삼은 이날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태에서 내려왔지만, 구원 등판한 안지만이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당하는 바람에 10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장원삼은 매서운 넥센 타선을 5회까지 노히트 노런으로 막았다. 장원삼은 5회까지 18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볼넷 4개만 허용했을 뿐, 안타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1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한 뒤 2회말 1사 후 유한준, 김민성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1, 2루에 몰렸으나, 박헌도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낸 장원삼은 4회말 2사 후 박병호를 볼넷 출루시킨 뒤 유한준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5회 선두타자 김민성이 볼넷을 출루으로 내보낸 뒤에는 박헌도와 김하성, 박동원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6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좌측 안타를 내주면서 노히트 노런이 깨졌다. 스나이더까지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 무사 1, 2루가 됐다. 이택근과 박병호를 연속 뜬공으로 잡고 투아웃을 만든 뒤 유한준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고비를 넘겼다.

장원삼은 2-0으로 앞선 7회말 박헌도와 김하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를 만들어놓은 뒤 안지만으로 교체됐다. 이후 안지만이 서건창에게 좌전 적시타, 스나이더에게 우중월 투런포까지 허용해 점수가 2-3으로 뒤집혔다. 장원삼의 108구 역투도 소득 없이 지워졌고 실점도 2점 떠안았다.

삼성은 이날 KBO리그 역대 최초 선발투수 5명의 전원 10승 달성을 앞두고 있었다. 윤성환이 15승, 피가로가 12승, 차우찬이 11승, 클로이드가 10승을 기록했고, 9승을 올린 장원삼만 1승을 더하면 한국 프로야구에서 전무했던 선발 전원 10승이 완성된다.

그러나 구원진의 도움을 받지 못해 장원삼의 10승이 날아갔다. 올 시즌 안지만을 상대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스나이더가 결정적인 순간에 역전홈런을 날려 비수를 꽂았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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