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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두산, '병살타가 미워요'


6회까지 5번 병살타, 2회말에는 삼중살 플레이도 나와

[류한준기자] 5연패 탈출이 급한 두산 베어스가 잇따른 병살타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리고 있다. 두산은 3회말 선취점을 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공격에서 연달아 나온 병살타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흐름에 매번 찬물을 끼얹었다. 1회부터 6회까지 2회말을 제외하고 5차례나 병살타가 나왔고, 2회말에는 한꺼번에 세 명이 아웃되는 삼중살 플레이까지 나왔다.

1회말 1사 1루서 민병헌의 3루쪽 병살타, 3회말 무사 1, 3루서 김재호의 유격수 병살타, 4회초 무사 1루서 민병헌의 유격수 병살타, 5회초 무사 1루서 홍성흔의 유격수 병살타, 6회초 무사 1루서 허경민의 유격수 병살타가 줄줄이 나왔다.

3회말 선취점 상황도 무사 1, 3루에서 병살타를 쳤을 때 얻은 것이다.

더군다나 2회말에는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고도 양의지의 번트 타구가 투수 플라이 처리된 후 리드하고 있던 두 명의 주자까지 한꺼번에 아웃되는 삼중살 플레이까지 당하고 말았다(공식기록은 번트 플라이 아웃과 두 명의 주루사).

두산 공격이 지독히도 안풀리는 사이 kt는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오정복을 대신해 대타로 나온 김영환이 적시타를 쳐 1-1을 만들었다. 이어진 1, 3루 기회에서는 두산 배터리를 흔들었다.

김영환을 대신해 대주자로 1루에 나온 김진곤과 3루주자 박기혁이 이중 도루에 성공,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에는 댄 블랙의 솔로포와 박경수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해 4-1까지 도망갔다.

두산은 4회말 병살타로 2사가 된 이후 상황도 뼈아팠다.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최주환의 2루타 때 홈으로 쇄도했다. 그런데 상대 중계 플레이에 걸려 그만 태그아웃되고 말았다.

KBO리그 한 팀 한 경기 최다 병살타 기록은 공교롭게도 두산이 갖고 있다. 지난 2007년 6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두산 타자들은 병살타 6개를 쳤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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