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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없었던 독일, 경기 내용 브라질 완벽 압도


브라질보다 더 뛰고 더 선방하며 7-1 대파

[이성필기자] 브라질을 상대하는 독일에게 자비란 없었다.

독일은 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7-1 대승을 거뒀다.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사미 케디라(레알 마드리드)가 한 골씩 넣었고 토니 크루스(바이에른 뮌헨), 안드레 쉬얼레(첼시)가 2골씩 멀티골을 터뜨렸다.

너무나 잔인했던 승부였다. 독일은 맹수처럼 브라질을 90분 내내 물고 늘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적으로 집계한 경기 종합 기록에서는 브라질이 위협적인 공격을 55개나 해내며 34개의 독일을 앞섰다. 슈팅수도 18-16개로 우위였고 페널티지역 안으로의 연결도 19-11로 우위였다. 볼 점유율도 52%-48%로 브라질이 조금 높았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기록에 불과하다. 전반 15분까지 독일이 훨씬 영리한 플레이를 했다. 11분 뮐러의 선제골이 터지기 전까지 볼 점유율에서 독일은 35%-65% 뒤져 있다가 순식간에 점유율을 50%-50%까지 만들었다. 이후 패스를 장악했다.

후반 30~45분 독일의 볼 점유율은 놀랍게도 65%-35%였다. 전의를 상실한 브라질을 상대로 일관된 경기력을 유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독일은 특히 놀라운 결정력을 보여줬다. 브라질은 18개의 슈팅 중 13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지만 1골밖에 넣지 못했다. 반면 독일은 14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12개였고 그 가운데 무려 7번이나 골로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독일이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던 밑바탕은 골키퍼의 선방이었다.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는 7번의 실점 위기를 선방했다. 브라질의 추격 의지를 골문 사수로 꺾어버린 것이다. 파울 수는 독일이 14-11로 앞섰다. 필요할 때는 파울을 범하며 브라질의 흐름을 끊고 타이밍을 뺏어버렸다.

활동거리도 월등하게 앞섰다. 브라질이 전의를 상실하면서 발이 무거워진 측면도 있지만 독일은 총 119.337㎞를 소화하며 108.912㎞를 뛴 브라질을 압도했다. 공격 2선에 있었던 토니 크루스가 11.693㎞, 토마스 뮐러 11.423㎞, 메수트 외질(아스널)이 11.417㎞를 뛰는 등 모범을 보였다. 어떻게든 끝까지 골에 대한 의지를 보인 독일이 완승극을 완성한 것이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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