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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에 물린 키엘리니 "징계 지나쳐"


FIFA 9경기 출전정지 징계 후 수아레스 우루과이로 '조용한 귀국'

[류한준기자] "수아레스에 대한 징계 결정은 과한 측면이 있다."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에게 경기 도중 왼쪽 어깨를 물린 '피해자'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 이탈리아)가 수아레스의 징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런데 키엘리니는 오히려 수아레스를 두둔해 화제다.

키엘리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하나인 페이스북을 통해 "수아레스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은 징계에 대해 기쁨도, 분노도 느끼지 않는다"면서 "그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는다. 오직 이탈리아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부분에 대한 실망만 있다"고 했다.

우루과이대표팀의 간판 골잡이인 수아레스는 지난 25일 열린 D조 조별리그 최종전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후반 33분 자리다툼을 하던 도중 이탈리아 수비수인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무는 돌출행동을 했다. 당시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 패배로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쓴잔을 들이켰다.

수아레스의 행동이 큰 논란이 되자 FIFA는 27일 벌금과 함께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앞으로 4개월 동안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 금지 등 중징계를 내렸다. 키엘리니는 "수아레스도 이 상황이 많이 힘들 거라고 본다"며 "FIFA가 내린 징계는 지나친 면이 있다. 수아레스와 그의 가족들이 걱정된다. 수아레스가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동료들과 잘 어울릴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출전 정지 징계로 더 이상 월드컵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이번 대회를 마감한 수아레스는 우루과이로 귀국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방송 ESPN은 "그는 개인 전용기를 타고 우루과이에 도착했고 집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호세 무지카 우루과이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팬들이 몬테비데오 공항에서 수아레스의 귀국을 기다렸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예정 시간보다 앞서 내렸고 조용히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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