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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핏불' 서두원, 한국인 최초 '잇츠쇼타임' 출격


저돌적인 경기진행과 매서운 공격력으로 '코리안 핏불'이라는 별명을 얻은 서두원이 오는 21일 한국인 최초로 유럽 입식격투기의 명문 대회인 '잇츠 쇼타임'(원제: 'IT'S SHOWTIME')에 도전한다.

'잇츠 쇼타임'은 K-1의 오랜 협력사이자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격투 이벤트로 입식격투기의 신흥메이저로 부상하고 있는 단체. 바다 하리, 세미 슐트, 멜빈 마누프 등 유명선수들이 잇달아 출전하면서 유럽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신진 파이터들의 등용문으로도 유명한 이 대회에 국내 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두원은 그 동안 딥, 케이지포스, M-1, 스피릿MC, 네오파이트 등 국내외를 오가며 다양한 종합격투기 단체에서 활동했으며, 특히 지난 6월 열린 '네오파이트 12 웰터급 토너먼트'에서는 국가대표 유도상비군 출신의 박일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안와골 골절로 인한 입원, 수술 등으로 89kg까지 체중이 불었던 서두원은 올해 꾸준한 운동과 자기관리로 10kg 이상 감량해 현재 70kg의 몸무게를 유지하며 쵸콜릿 복근을 자랑하고 있다.

2006년 'FURY MMA'에 팀 동료인 조훈과 함께 한국인 최초로 진출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던 서두원은 이후 2007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케이지포스(CAGE FORCE)4' 등에 출전하며 계속해서 세계대회의 문을 두드려왔다. 서두원 개인으로서도 입식격투로 세계대회에 출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인 약관의 신예 하룻 그레고리언은 아르메니아 출신으로 33승 중 12승을 KO로 이끌 만큼 강력한 전투력을 자랑한다. 또 국내에서 주로 종합격투기 위주로 활동해온 서두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식격투기 경험이 많아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서두원은 "승률에 있어 상대방이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기겠다는 신념 하나로 끝까지 싸워, 한국인의 기량을 보여주고 오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해설위원이자 서두원이 소속된 코리안탑팀의 하동진 감독은 "큰 무대의 한국인 최초 진출이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그만큼 부담감이 크다"며 "지금부터는 이기겠다는 열정 하나만 생각하겠다"라고 매서운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서두원은 예능프로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와 '스펀지' 등에 출연, 빛나는 예능감각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경기는 유럽 전역에 중계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오는 12월 12일 밤 10시에 글로벌 남성채널 FX를 통해 독점 녹화 중계된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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