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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12승·한미 통산 150승 무산…다저스 진땀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시즌 12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 C.에 있는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워싱턴 타선을 상대로 6.2이닝 동안 103구를 던졌고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했다.

선발투수로 임무를 다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이하)를 달성했으나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승패가 기록되지 않는 '노 디시전 게임'으로 이날 등판을 마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4로 낮췄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류현진은 깔끔하게 출발했다. 1회말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말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2사 후 커트 스즈키와 브라이언 도져에 연속 안타를 맞아 1, 2루로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빅토르 로블레스를 3구째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3회말 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4회말 선두타자 앤서니 렌던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어 타석에 나온 후안 소토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로 몰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위기를 넘겼다. 후속타자 세 명을 모두 범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5회말 삼자범퇴로 깔끔한 투구를 보인 류현진은 6회말 2사 후 다시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1, 3루 위기를 맞았다.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후속 타자 커트 스즈키를 2구째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이때까지 다저스는 워싱턴에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1회초 코디 벨린저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류현진의 시즌 12승과 함께 한국(KBO리그)과 미국 개인 통산 150승 달성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류현진은 7회말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수비에서 나온 실수가 류현진의 힘을 뺐다.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나가 번트 수비에 실패해 무사 만루로 몰렸다.

류현진은 애덤 이튼과 11구째 가는 승부 끝에 적시타를 맞았다. 1-1로 균형이 맞춰졌고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류현진은 2사 상황이었지만 앤서니 렌던 타석에서 두 번째 투수 조 켈리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다저스는 8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앞서 아쉬운 수비를 한 터너가 해결서 노릇을 했다. 그는 2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워싱턴 네 번째 투수 카일 바라클로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이 됐다.

다저스는 워싱턴에 4-1로 다시 앞서갔다. 다저스는 9회말 위기를 맞았다. 마무리 켄리 얀센이 2사 만루로 몰렸고 후안 소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얀센은 후속타자 하위 켄드릭을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다저스 승리를 지켰다. 얀센은 가까스로 구원에 성공해 시즌 25세이브째(3승 3패)를 올렸다.

다저스는 워싱턴에 4-2로 이겼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68승 3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를 지켰다. 워싱턴은 2연패를 당하면서 55승 48패가 됐고 내셔널리그 동부조 2위를 유지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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