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월드컵 데뷔 무대 선전…패스·슈팅 돋보여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절반의 성공이다. 한국 축구의 미래이자 정정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에서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이강인(발렌시아)이 월드컵에 데뷔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19 U-20 월드컵이 그무대가 됐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포르투갈과 첫 경기를 치렀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포르투갈에 0-1로 졌다. 이강인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경기 내내 공격과 수비에 적극 가담했고 패스와 드리블 실력을 뽐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FIFA가 꼽은 '주목해야 할 선수 10명'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국내 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전반 초반 드리블을 앞세워 수비를 흔들었다. 패스와 볼 키핑에서도 준수한 기량을 보였다.

이강인은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 피스 상황에서 주로 키커로 나서며 정정용호에서 공격 활로를 뚫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은 전반 비교적 답답한 공격 흐름을 보였다.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이강인이 첫 번째 유효 슈팅 주인공이 됐다. 그는 후반 10분 상대 오른쪽 즉면으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날카로운 슈팅이 됐다. 그는 후반 31분과 36분 코너킥과 크로스를 올렸다. 두 차례 모두 조영욱과 이지솔의 머리로 연결됐다. 두 차례 헤더가 모두 위로 뜨는 바람에 동점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이강인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됐다.

그러나 이강인에게 주로 의존하는 플레이는 조별리그 2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앞두고 풀어야할 과제로 떠올랐다. 공격 흐름과 전개가 단조로워진 부분도 정정용호가 해결해야할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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