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코인법률방' 걸그룹 폭로…"3년간 행사 500개·정산은 0원…성희롱도 당했다"


[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사기 계약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걸그룹 멤버가 가혹하기만한 노동착취 현실을 폭로했다.

지난 13일 KBS joy '코인법률방'에 출연한 걸그룹 의뢰인 2명은 3년 간 행사 약 500개에 갔으나,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걸그룹 활동기간 숙소와 식비, 교통비 등 기본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KBS joy '코인법률방' 걸그룹 폭로 [KBS joy 방송화면 캡처]
KBS joy '코인법률방' 걸그룹 폭로 [KBS joy 방송화면 캡처]

이어 "숙소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직접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스케줄을 갔다. 무대용 신발을 사면 부러질 때 까지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쌀을 지원해주긴 했다. 그런데 벌레가 끼어있어 밥을 먹으려면 매일 벌레를 골라내야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의뢰인은 활동 중 교통사고를 당해 목을 다쳤으나 울면서 지방 행사를 갔으며 다음날까지 스케쥴을 소화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활동차 중국 클럽에 갔을 때 관계자가 허벅지 등을 접촉했고, 소속사 대표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딸 같아서 만진 것”이라는 답만 들을 수 있었다고. 의뢰인은 "행복하지 않았는데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아서 (참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이들은 해당 소속사에 대해 "지금도 또 다른 어린아이들이 거기서 활동하고 있다"고 전해 충격을 더했다.

이날 '코인법률방'의 걸그룹 폭로를 접한 고승우 변호사는 “걸그룹 활동 후 정산을 받지 못했다면 소속사에 전속계약 무효를 주장할 수 있다"면서 “손배배상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 변호사는 “지금 소속사에 정산하고 정산자료를 제공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내라”고 조언했다.

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jmh@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코인법률방' 걸그룹 폭로…"3년간 행사 500개·정산은 0원…성희롱도 당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