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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김정현X서현, 악연의 시작…태도논란 지운 몰입도


김정현, 시한부 판정→살인사건 용의자 '비극적 남자'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시간' 김정현이 시한부 선고에 살인사건 유력한 용의자가 됐고, 서현은 동생의 죽음에 울부짖었다. 휘몰아치는 전개 속 김정현은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으로 태도 논란을 지웠다. 지난 25일 첫 방송 된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은 천수호(김정현)과 설지현(서현 분)이 살인사건으로 얽히며 악연의 시작을 알렸다.

드라마는 극 초반부터 살인사건에 휘말려 유력한 용의자가 된 천수호, 동생의 죽음 앞에 울부짖는 설지현, 그리고 살인사건 현장의 발견자이자 설지현의 곁을 지키는 남자 신민석(김준한)까지, 살인사건으로 얽히기 시작한 인물들에게 심상찮은 분위기가 드리워지는 모습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재벌남 천수호는 이른 아침 수영장에 시신으로 떠오른 여자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설지현이 병원 영안실에 달려와 동생 설지은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하며 시신의 정체가 드러났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천수호와 주차요원 설지현의 첫만남도 그려졌다. 재벌의 '갑질'에 설지현이 무릎 꿇었고, SNS에 화제가 되며 두 사람의 악연은 이미 시작됐던 터.

이날 방송에서는 까칠한 재벌 2세에서 한순간에 시한부가 되고 살인용의자가 돼버린 천수호, 요리사를 꿈꾸며 꿋꿋이 주차 안내요원으로 일하던 중 동생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 설지현, 일에 대한 갈등과 6년 된 연인에 대한 미안함이 교차하는 가운데 그날의 진실을 알게 돼버린 신민석(김준한 분), 천수호에 대한 집착으로 결국 살인 사건에 휘말려버린 은채아(윤지원 분)의 모습이 60분 동안 쉴 틈 없이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촘촘한 극 전개, 치밀한 연출과 함께 김정현, 서현, 김준한, 황승언은 극과 극으로 상반되는 캐릭터들의 감정변화를 빈틈없이 소화해내는 열연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정현은 머리에 생긴 종양으로 6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 후 충격에 빠지는가 하면, 배다른 형제인 천수철(서현우)과 살벌한 결투를 벌이며 분노를 폭발시키는, 극과 극 면모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이어 자신의 호텔방에서 죽은 지은의 시신을 발견한 후 넋이 나간 채 경찰차에 오르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설지현 역의 서현은 오래된 연인 신민석과의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억울한 일 앞에서도 묵묵히 무릎을 꿇고, 갑자기 들이닥쳐 행패를 부리는 금태성(김정태) 앞에서도 똑 부러지게 할 말을 다하는 '오뚝이' 같은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하지만 이내 갑작스런 동생의 죽음 앞에 참지 못하고 눈물을 토해내고 마는 감정 열연으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신민석 역의 김준한은 재벌들의 더러운 일들까지 처리해야하는 변호사 일에 염증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 일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괴로움, 6년 된 연인 지현의 고충을 보게 된 후 느끼는 안타까움을 특유의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더욱이 지현의 동생 지은이 죽은 현장에서 은채아(황승언 분)가 가져간 자신의 만년필을 발견한 후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어내는 모습으로 호기심을 돋웠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경찰차에 오르면서 괴로운 얼굴로 죽은 지은이 누워있는 병원 쪽을 돌아보는 수호, 민석의 품에 안겨 흐느끼는 지현, 그리고 사건 현장에서 자신의 만년필을 발견한 후 채아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는 민석의 모습이 담겨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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