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김재중, 유이 예비신랑에 한대 맞고 기절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김재중이 유이의 예비신랑에게 한 대 맞고 기절했다.

9일 KBS2 새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 첫 방송됐다. 봉필(김재중)은 28년간 짝사랑한 강수진(유이)이 결혼을 앞두자 상실감에 빠졌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봉필은 계속해서 수진과 예비신랑에게 행패를 부렸고 결국 예비신랑에게 맞고 쓰러졌다.

봉필은 어떻게 하면 수진의 결혼을 막을 수 있을지 고심에 빠졌다. 친구들에게 "좋은 방법 없을까. 나 수진이랑 결혼해야 되겠다. 뭐 좋은 방법 없냐"고 묻고 다녔다. 수진은 그런 봉필의 존재를 껄끄러워했다. 바로 옆집에 사는 친구인데 청첩장도 우편으로 보냈을 정도.

홀로 괴로워하던 봉필은 수진을 찾아갔다. 이어 수진의 어깨를 잡고 "28년 동안 눈이 빠지게 너만 보고 있고 사랑하는데 말 한마디 없이 시집을 가냐"며 와락 안았다. 하지만 봉필의 상상이었다.

현실의 봉필은 "왜 나한테는 청첩장 안 보내냐", "결혼하니까 좋냐?"고 물었고 수진은 "아직도 안 갔냐", "싫은데 가니?" 등의 말들을 주고받으며 티격태격했다. 오래 지나지 않아 봉필은 갔고, 수진은 "널 어떻게 하냐 봉필"이라고 혼잣말을 했다.

봉필은 늦은 저녁 "이대로 보내줄 수 업다"며 고백을 하기 위해 다시 수진에게로 달려갔다. 수진을 찾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고, 예비신랑의 전화번호를 알아내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 역시 전화를 안받는 건 마찬가지. 결국 모든 모텔을 돌아다니며 직접 찾아다녔다.

봉필은 멀티방에서 나오는 두 사람을 발견했다. 봉필은 "넌 중요한 얘기 하려고 하면 없잖아", "내가 분노가 터지는데 쪽팔리게 왜 눈물이 나냐"며 또 행패를 부렸고 수진의 예비신랑에게 맞고 쓰러졌다.

'맨홀'은 하늘이 내린 갓백수 봉필이 우연히 맨홀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빡세고 버라이어티한 '필生필死' 시간여행을 그린 랜덤 타임슬립 코믹어드벤처 드라마다. 김재중과 유이의 강렬한 첫 등장으로 향후 전개가 기대를 모은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