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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브릿지 "최백호, 도저히 건드릴 수 없는 목소리"


9일 정오 40주년 앨범 발표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뮤지션 에코브릿지가 '낭만 가객' 최백호의 목소리는 건드릴 수 없는 영역이라고 극찬했다.

최백호가 9일 서울 아현동 뮤지스땅스에서 40주년 기념 앨범 '불혹' 발표 음감회를 개최했다. 이번 앨범을 프로듀싱했고 이날 무대에도 함께 오른 에코브릿지는 "선배님 목소리는 녹음 후에 건드릴 수 없더라"고 밝혔다.

그는 "작업을 하면 포스트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많은 것들이 이뤄진다"며 "그런데 선배님은 튠을 만지면 그 느낌이 사라져 버리더라. 과학적으로도 설명이 잘 안 된다. 한 음을 부르고 있는데 음악을 들으면 착청 현상이 날 정도로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에코브릿지는 지난 2013년 '부산에 가면'으로 최백호와 인연을 맺었고 이번 앨범 프로듀싱을 맡게 됐다.

에코브릿지는 "요즘 가수들은 녹음을 할 때 많으면 10시간까지 하는데 선배님은 2시간 동안 4곡을 부르고 가셨다. 저를 포함한 엔지니어들 모두 놀랐다. 그 느낌이 좋았고 편집을 할 것도 없었다. 음악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음악이 원래 라이브고 녹음하기 시작한 건 100년 정도밖에 안 됐다. 그런데 목적이 바뀐 것 같다. 레코딩 예술로 바뀐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음악의 본질적인 부분을 깨닫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최백호의 음악적 발자취를 기념하기 위해 주현미, 뮤지컬 배우 박은태,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참여했고, 앨범 재킷 디자인 및 비주얼 디렉팅은 나얼이 맡아 기성세대와 신세대 및 성별을 아우르는 가수들이 참여했다.

선공개된 '바다 끝'과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된 '내 마음 갈 곳을 잃어'가 더블 타이틀곡이다. 또 앨범에는 히트곡인 '낭만에 대하여'를 비롯해 일곱 곡의 신곡과 리메이크 두 곡 등 총 12트랙이 수록돼 있다. 9일 정오 발매됐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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