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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 신태용 "스웨덴전 준비 도움됐다"


손흥민 언급 개인기량으로 이길 수 있는 부분 이겨야 당부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신태용(49) 한국 남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북아일랜드와 경기를 통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만나는 스웨덴전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윈저 파크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에 치른 북아일랜드와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권창훈(24·디종FCO)이 전반에 선제골을 넣으면서 흐름을 가져왔지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마쳤디. 접전이 이어지다 후반 40분 역전골을 내주면서 패했다.

신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우리 선수들이 전혀 접해보지 않았던 그라운드라 힘든 부분이 있었다"면서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마지막 실점 상황이 아쉬웠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지 못하고 실점했다. 이길 경기를 역전 당한 것은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소득이 있다고 했다. 평가전에서 패했지만 러시아 월드컵에서 1차전애 만날 스웨덴전을 앞서 많이 배운 셈이다. 신 감독은 "북아일랜드는 과정보다 경기 결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운영을 했다"며 "우리 진영에서 파울을 얻어서 장점인 높이를 가지고 들어오는 스타일인데 이 부분이 스웨덴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스웨덴과 월드컵에서 만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힘에서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은 북아일랜드전에서 박주호(32·울산 현대)가 지난해 6월 이후 오랜만에 국가대표 선발 멤버로 나섰다. 기성용(29·스완지시티)와 호흡을 맞춰 권창훈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체적인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신 감독은 "(박주호가)경기를 조율해주면서 기성용과 더블 볼란치를 봤다. 나쁘지는 않았다"며 "그라운드 사정이 더 좋았다면 어느 정도 해줄 것으로 보여진다. 오늘 경기만 보면 괜찮았다"고 칭찬했다.

신 감독도 다양한 테스트를 했다. 4-3-3 전형에서 4-4-2 전형으로 바꾼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후반 초반 손흥민과 김신욱의 투톱을 구성했다. 하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삼켜야만 했다.

신 감독은 "전개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뒷공간을 파고 드는 과정은 좋았다"면서도 "마지막에 결정을 못내 아쉽다.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강팀을 만났을때 이 정도 기회는 오지 않는다"면서 "마무리를 잘 지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에서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몇차례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신 감독도 "손흥민에게 더 많은 견제가 올 것"이라며 "개인능력으로 이겨내야한다. 상대가 자극하는 것도 이용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라운드 상태가 나아지면 자신이 갖춘 기량을 더 잘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신뢰했다.

손흥민 뿐 만 아니라 권창훈과 이재성(26·전북 현대) 등 2선에서 지원사격한 미드필더들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신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변칙 윙포워드"라며 "좀 더 좋은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치르면 두 선수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벨파스트(북아일랜드)=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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