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지기 위해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김태희가 변신에 대한 강박은 없다고 밝혔다.
김태희는 4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싸움'(감독 한지승, 제작 시네마서비스)의 언론 시사회에서 이번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시나리오가 좋아서"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유리공예가 '진아'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꾀한 김태희는 여배우들이 한번쯤 거쳐가는 소위 '망가짐'에 대한 의도로 선택한 작품이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대답했다.
"사실 영화 처음 시작할 때 회식 자리에서 설경구 선배가 '김태희 망가뜨리기 프로젝트'라고 건배를 외쳤는데, 저는 망가지려고 선택한 것은 아니에요. 망가지고 싶다고 의식한 것은 아니고 시나리오가 재밌었고, '진아'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출연하게 됐어요."

"어제 스태프들이 기술 시사를 보고 와서 저더러 피부 안 좋고 안 예쁘게 나와도 실망하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보니 그렇게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초반에 찍은 부분에서 부족한 것이 눈에 보여 불편했을 뿐이에요. 외적인 부분을 보신 분들은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지만 감독이 여주인공을 비호감으로 만들지는 않을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김태희는 이번 영화를 통해 자신의 다양함을 볼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고 소감을 말했다.
죽을 듯 사랑하는 남녀가 오해와 불신으로 죽일 듯 싸우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싸움'에서 김태희는 소신남으로 분한 설경구와 통쾌한 액션을 연출한다.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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