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이블' 감독 "화려한 캐스팅, 책임감 들더라"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더 테이블'의 김종관 감독이 화려한 캐스팅에 부담감을 느꼈다고 알렸다.

18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더 테이블'(감독 김종관, 제작 볼미디어)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영화를 연출한 김종관 감독과 배우 한예리, 정은채, 정준원, 전성우가 참석했다.

영화는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서 하루 동안 머물다 간 네 개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정유미, 정준원, 정은채, 전성우, 한예리, 김혜옥, 임수정, 연우진이 출연한다.

김종관 감독은 화려한 캐스팅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하루에 카페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어쩌다보니 김혜옥 선생님 빼고는 30대였다. 그것이 재밌다 생각했다"며 "이 영화에 하나의 맥락을 만들어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알렸다.

이어 "애드리브가 없이 모두 시나리오에 있는 대사들을 소화해줬다"며 "시나리오를 줬을 때 승락한 배우들은 자기 역할에 대해 소화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해준 것 같다. 그런 면이 잘 맞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그는 "이렇게 화려한 배우들과 하게 될 줄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일주일 간 촬영을 했는데 배우들이 하루 이틀 시간 내 줘서 에피소드 촬영을 진행했다"며 "매번 같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데 다른 날 다른 배우가 앉아 연기하는 것을 보며 즐겁고 중요한 경험을 했다. 책임감이 들더라"고 설명했다.

감독은 "배우들이 의미 있어 하는 작업을 만들고 싶었다"며 "처음에 소품으로 생각했지만,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작업이더라"고 답했다.

그런가하면 배우 한예리는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 김혜옥과 가짜 모녀관계를 연기한 소감을 말했다. 그는 "김혜옥 선생님과 '연우의 여름'에서 엄마와 딸로 나왔었다. 이번에는 가짜 엄마 역을 하셨다"며 "선생님과 같이 한 시간은 극 중 오후 5시처럼 따뜻한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또한 "극 중 은희(한예리 분)에게 정말 엄마가 있으면 어떤 느낌일까, 은희가 엄마의 모습을 고르며 미팅하지 않았을까. 가장 내 엄마같은 엄마를 만나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한 한예리는 "실제 김혜옥 선생님을 좋아해서 그 순간 좋은 케미스트리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알렸다.

'더 테이블'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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