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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잡아먹은 서브…우도환·김재욱·안재홍 대활약


송하윤, 권율, 이재명, 이동욱 등 후순위에 올라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2017년 드라마에서는 날고 기는 주연 배우들을 제치고 주목받은 서브 주연들이 적지 않았다. 주연 위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한국 드라마 현실에서 이들은 진정한 '씬 스틸'에 성공했고, 더불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가 창간 13주년을 맞이해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연예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엔터테인먼트사 재직자,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복수 응답 가능)

'메인을 뛰어넘는 활약을 보인 드라마 속 서브 주인공'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44표)가 '괴물 신인' 우도환을 꼽았다. 2011년 MBN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단역으로 연기를 시작한 우도환은 이후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 '우리집에 사는 남자', 영화 '마스터' 등에서 조금씩 자신의 역량을 드러냈다.

그리고 올해, 그는 OCN '구해줘'에서 제대로 진가를 드러냈다. 극중 우도환은 사이비 종교 집단을 고발할 단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석동철 역을 맡아 혼연일체 연기를 펼쳐보였다. 일각에선 '구해줘'를 '우도환 입덕 드라마'라고 부를 정도.

'구해줘'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우도환은 KBS 2TV '매드독' 주연자리를 꿰찼다. 우도환은 우아한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섰다. 선배 유지태와의 팽팽한 연기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2위는 김재욱(31표)이 차지했다.

김재욱은 올 초 OCN '보이스'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로 제대로 한방을 날렸다. 김재욱은 '역대급 사이코패스'라는 극찬을 받으며 섹시한 살인마 모태구를 완성했다. 완벽한 피지컬에 가려졌던 미친 연기력도 빛을 발했다.

그리고 현재, 그는 SBS '사랑의 온도'에서 타고난 안목과 능력으로 자수성가한 사업가 박정우를 연기 중이다. 김재욱은 양세종과의 우정, 그리고 서현진을 향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 물론 외사랑마저 직진하는 그의 모습은 연민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3위와 4위는 KBS 2TV '쌈, 마이웨이'에서 오래된 연인으로 활약한 안재홍(20표)과 송하윤(10표)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안재홍의 드라마 도전은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두번째. 극중 안재홍은 6년째 옆을 지키는 연인에게 익숙함을 넘어 권태감을 느끼는 인물을 연기했다.

지난해 '내딸, 금사월'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송하윤은 '쌈, 마이웨이'에서 사랑스러운 핑크공주로 분했다. 헌신적으로 남자친구의 뒷바라지를 하는 인물이다.

드라마에서 안재홍과 송하윤이 그려낸 '현실 로맨스'는 위태롭고 짠했다. 때론 울컥하게 만들었고, 마지막에는 뜨거운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현실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 외에도 SBS '귓속말'의 권율(8표), tvN '비밀의 숲' 이재명(7표), tvN '도깨비' 이동욱(7표) 등이 후순위에 올랐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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