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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BIFF]오우삼X하지원 '맨헌트', 제2의 '영웅본색'될까(종합)


하지원 "오우삼 감독 액션 영화에 함께 하게 돼 영광"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거장 오우삼 감독이 20여 년만에 연출한 정통범죄 액션느와르 영화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으로 전세계 관객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오우삼 감독이 신작 '맨헌트'로 또 한번 대표작을 탄생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작 영화 '맨헌트'(감독 오우삼, 배급 (주)풍경소리)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모더레이터 강수연 집행위원장, 배우 하지원, 안젤리스 우, 오우삼 감독 등이 참여했다.

'맨헌트'는 존경받는 변호사에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전락한 주인공 두추(장한위 분)와 그를 추적하는 베테랑 형사 야무라(후쿠야마 마사하루 분)를 따라가며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오우삼 감독은 "일본 배우 다카쿠라 켄에게 이 영화를 헌사하고 싶었다"며 "다카쿠라 켄의 대표작인 영화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를 리메이크하지 않았다. 판권 문제가 있었다. 원작 소설을 배경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70년대 작품 원작 소설에서 스토리 등 세부적인 면을 수정해 현대 관객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우삼 감독은 "관객들이 흥분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시대와 연령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맨헌트'는 원작에 액션 내용을 추가했다. 오우삼 감독은 "액션 영화는 매력적이다. 사람들에게 삶의 활력을 느끼게 한다"며 "또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고난을 겪고 그 과정에서 풍부한 감정을 표현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원은 오우삼 감독의 작품 역사상 첫 여성 킬러 레인 역을 맡아 냉혹하면서도 프로패셔널한 킬러 연기를 선보인다. 하지원은 "오우삼 감독님의 액션 영화에 함께 하게 돼 매순간 영광스러웠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맨헌트'에서 중국, 일본 배우들과 함께 연기 호흡을 펼친 소감도 전했다. 하지원은 "의사소통이 완벽하게 되지 않아도 몸으로 표할 수 있는 대화가 있어서 배우들 간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어색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고 밝혔다.

오우삼 감독은 처음으로 여성 킬러를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아름다운 것들을 찍는 걸 좋아한다"며 "(여성 킬러는) 제 영화에 처음 등장하지만 주윤발과 양조위를 찍을 때와 다른 점은 없었다. 공통점은 캐릭터 모두 그런 미적 낭만을 잘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우삼 감독의 딸로 알려지며 주목 받은 안젤리스 우는 또 다른 여성 킬러 역으로 하지원과 액션 호흡을 맞춘다. 안젤리스 우는"'맨헌트'로 아버지와 함께 작업했던 건 좋은 경험이었다. 서프라이즈였다"며 "전작에서 잘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맨헌트'는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부산=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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