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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박주봉호' 일본 배드민턴, 사상 첫 金


여자 복식 마쓰모토-다카하시, 결승서 덴마크조 꺾고 금메달 획득

[정명의기자] 박주봉(52) 감독이 이끄는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이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의 여자 복식 마쓰모토 미사키(24)-다카하시 아야카(26) 조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승리했다. 덴마크의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 조를 2-1(18-21 21-9 21-19)로 꺾었다.

마쓰모토-다카하시 조는 세계랭킹 1위, 덴마크 조는 6위였다. 1세트를 덴마크 조에게 내준 마쓰모토와 다카하시는 2세트를 21-9로 가볍게 따낸 뒤 3세트에서도 먼저 19점을 내줬으나 추격을 시작해 21-19,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 금메달은 일본 배드민턴의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이다. 박주봉 감독은 경기 후 코트로 달려나가 선수들을 끌어안고 기쁨을 함께했다.

박주봉 감독은 한국이 낳은 배드민턴의 전설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은메달, 그리고 각종 세계대회 우승 기록 등 현역 시절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1997년 은퇴 뒤에는 영국으로 유학길에 올라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을 맡아 지도력을 인정받은 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직후부터 일본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박주봉 감독의 부임 이후 일본 배드민턴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여자 복식이 4강에 올랐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여자 복식 은메달을 땄다. 일본 배드민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그리고 4년 뒤인 리우 올림픽에서는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기에 이르렀다. 마쓰모토-다카하시는 준결승에서 한국의 정경은-신승찬 조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스승의 조국을 꺾은 마쓰모토-다카하시는 결승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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