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올 시즌 V리그 개막 이후 여자프로배구팀에서 처음으로 사령탑이 교체됐다. 이호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났다.
도로공사 구단은 17일 "이 감독은 건강상의 문제로 더이상 감독직 수행이 어렵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박종익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꾸려간다"고 발표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 감독이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부터 몸이 안좋다는 얘기를 했었다"며 "V리그 일정을 치르며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아졌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호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우리카드 수석코치로 활동하다 지난 4월 서남원 감독에 이어 도로공사 지휘봉을 잡았다. 이 감독은 사령탑에 오른 지 7개월여만에 물러난 셈이다.
한편 이 감독에 이어 감독대행을 맡게 된 박종익 수석코치는 지난 2004년 여자배구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도로공사 코치로 일했다. 잠시 팀을 떠났다가 2013-14시즌부터 다시 도로공사로 와 수석코치를 맡았다.
도로공사 구단 관계자는 "박 대행은 코치시절부터 팀과 오랜 기간 함께했다"며 "이 때문에 팀과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친화력도 갖췄다. 리더십을 발휘해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로공사는 17일 현재 2승 4패(승점8)로 여자부 5위에 머무르고 있다. 팀은 당장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KGC 인삼공사전을 치러야 한다. 구단은 "당일 경기부터 박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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