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울산 모비스가 서울 SK를 꺾고 선두 추격에 나섰다. 고양 오리온의 애런 헤인즈는 KBL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모비스는 7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양동근(14득점 8어시스트 4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79-61로 꺾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모비스는 선두 오리온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SK는 5연패의 늪에 빠지며 9위에 머물렀다.

전반까지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10여 점 차로 앞서던 모비스가 2쿼터 막판 SK의 추격을 허용하며 33-30으로 전반을 끝마친 것. 3쿼터까지도 모비스는 58-52, 6점밖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SK의 야투가 계속해서 실패하는 사이 모비스는 코트에 나선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달아났고, 끝내 79-61, 17점 차 대승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SK는 리바운드 수에서 35-22로 앞서고도 슛난조와 잦은 턴오버로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앞서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오리온의 경기에서는 KGC가 95-72, 23점 차 대승을 거뒀다. KGC는 3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유지했고, 선두 오리온은 3연승을 마감하며 2위 모비스에게 3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오리온은 패했지만 오리온의 헤인즈는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 18득점을 추가, 개인 통산 7천81득점으로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조니 맥도웰의 7천77득점. 그러나 오리온이 올 시즌 최다 점수 차(23점) 패배를 당하며 헤인즈의 기록은 빛이 바랬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는 kt가 접전 끝에 삼성을 67-65로 꺾었다. kt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박상오(15득점)가 경기 막판 65-65 동점 상황에서 결승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 7일 경기 결과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61(12-23 18-10 22-25 9-21)79 울산 모비스
▲ (안양 실내체육관) 안양 KGC 95(19-19 18-10 28-9 30-34)72 고양 오리온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67(20-21 23-16 13-16 11-12)65 서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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