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기부천사' 김진규(30, FC서울)가 올해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FC서울은 17일 김진규가 연말을 맞아 총 3천5백만 원의 성금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자신의 고향인 경북 영덕군의 강구초등학교와 모교 안동고등학교에 각각 1천만 원씩 전달했다. 이번 성금 전달로 강구초에는 7년, 안동고에는 13년간 지원을 이어가게 됐다. 모두 지역 축구 꿈나무 육성에 사용됐다.

특히 해체 위기에 있던 지역 명문 축구팀 강구초를 조건 없이 지원, 옛 명성을 되찾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강구초도 김진규의 지원 후 2012년 주말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24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해 3월 남해 보물선배 우승과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등 지역 명문 팀의 입지를 구축했다.
영덕군에는 불우 이웃을 위해 1천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또, 경북 포항에 있는 요양원 한 곳에도 5백만 원을 기부했다.
김진규는 "고향은 내게 항상 힘을 주는 소중한 공간이다. 현재 프로 선수로 뛸 수 있는 이유 역시 나고 자란 고향과 모교에서 받았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받은 사랑을 더 많은 곳에 나눠 줄 수 있도록 열심히 선수 생활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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