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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호주전, 새 얼굴들에게 기회 주겠다"


女대표팀 29일 평가전, 25명 선발해 내년 2월 리우 올림픽 예선 대비

[이성필기자] "내년 리우 올림픽 예선의 중간 점검 단계다."

윤덕여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호주와의 A매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며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윤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29일 경기도 이천에서 예정된 호주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인천 현대제철) 등 25명을 소집했다.

대표팀은 내년 2월 일본에서 리우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치른다. 본선 진출권이 단 두 장에 불과해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한국은 일본, 북한, 중국, 호주 등 강호들을 넘어서야 한다.

윤 감독은 "호주와의 좋은 경험이 자신감으로 이어졌으면 한다. 호주는 캐나다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평가됐던 미국, 나이지리아, 스웨덴과 경기를 해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고 브라질을 꺾고 8강까지 진출한 강팀이다"라며 사전 점검을 하기에 딱 좋은 상대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대표 선발된 25명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여럿 보인다. 박예은(고려대), 김민정(여주대) 등 대학생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윤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과의 조화에 중점을 두겠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온 박예은, 홍혜지 등은 기존 선수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 그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라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부상자들이 다수 있어 새 얼굴들을 시험하는 상황과도 맞물렸다. 8월 동아시안컵 당시 부상 당했던 중앙 수비수 심서연(이천대교)은 내년 2월에나 복귀할 수 있다. 중앙 미드필더 조소현(인천 현대제철), 그리고 박은선(이천대교)도 컨디션 난조다.

윤 감독은 "부상으로 많은 선수가 빠졌다. 일단 호주전에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에서의 경기라 팬들이 성원해주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내년 2월에 호주와 다시 만나는데 자신감을 얻는 기회가 되리라고 본다"라며 면역력 키우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인천 현대제철과의 WK리그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로 심리적인 충격을 받은 골키퍼 전민경(이천대교)의 제외에 대해서는 "전민경은 그동안 좋은 역할을 했다. 전민경이 있어 김정미의 활약도 가능했다. 지난 동아시안컵 당시 향후 자신은 팀에서 플레잉코치에 전념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코칭스태프와 심사숙고 끝에 받아들였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지난 4월 러시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 이후 여자대표팀의 A매치가 또 열린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윤 감독은 "올해 캐나다월드컵과 동아시안컵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여자 축구를 알리려고 했다. 그런 노력이 모인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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