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의 빈자리를 잘 메운 김하성(넥센)이 연봉 대박을 쳤다.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김하성과 내년 시즌 연봉 재계약을 발표했다. 김하성은 이날 목동구장 내에 있는 구단 사무실에서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연봉 4천만원을 받은 김하성은 다음 시즌 1억6천만원으로 몸값이 껑충 뛰었다. 전년대비 인상률 300%로 1억2천만원이 올랐다.

그는 지난해 넥센 입단 후 2시즌 만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김하성은 재계약을 마친 뒤 "기대 이상의 인상폭에 나도 정말 놀랐다"며 "올 시즌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구단에서 큰 선물을 내게 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넥센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으며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511타수 148안타) 19홈런 73타점 22도루를 기록했다. 신인왕과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아쉽게 2위에 그쳤지만 다음 시즌 또 다른 도약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 시즌이었다.
김하성의 연봉 인상률은 지난 2011년 연봉 계약 당시 손승락(롯데)이 기록한 271.4%를 넘어섰다. 구단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 신기록이다. 각각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와 박병호(미네소타) 이상의 인상률을 김하성이 기록한 것이다. 손승락은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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