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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확정' 김인식호, 조2위 노리는 이유


한일전 재대결에 영향…2위 시 결승에서, 3위 시 4강에서 일본 만나

[정명의기자]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8강행을 확정하고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4일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 조2위 자리를 지켜냈다. 3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15일 미국과의 경기를 통해 조별예선을 마감한다.

미국전은 8강 대진표를 정한다는 의미가 있다. 조 1위는 4승의 일본이 확정했다. 한국은 미국전에서 승리하면 조 2위가 된다. 패하더라도 베네수엘라가 일본을 꺾어 준다면 한국, 베네수엘라, 미국 세 팀이 나란히 3승2패가 돼 팀 성적지표(TQB, Team's Quality Balance)를 따져 2위가 될 수 있다.

복잡한 계산 필요 없이 미국을 꺾으면 쉽게 2위를 확정한다. 그것이 바로 김인식호가 바라는 시나리오다. 미국전에는 '에이스' 김광현(SK)이 출격하는 만큼 깔끔한 2위 확정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2위와 3위의 차이는 8강 일정에 차이를 불러온다. 2위는 A조 3위와, 3위는 A조 2위와 8강을 치른다. 아무래도 상대조 낮은 순위의 팀과 맞붙는 것이 유리하다. A조는 캐나다가 4승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네덜란드가 3승1패, 대만과 쿠바가 2승2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로서 한국의 8강 상대는 대만 또는 쿠바가 될 가능성이 높다.

4강과 결승에도 조별리그 순위는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한국에게는 '숙명의 한일전'을 언제 치르느냐의 중대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한국이 2위를 할 경우 일본과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일본은 4강전과 결승전에 등판할 선발 투수를 이미 내정해 놓은 분위기다. 일본 언론들은 4강엔 오타니 쇼헤이(닛폰햄), 결승엔 마에가 겐타(히로시마)가 등판할 것이라 예상했다. 한국이 조 2위를 차지하면 오타니와의 재대결 없이 결승에서 마에다를 상대할 전망이다.

상대 선발 투수를 떠나 일본과는 결승에서 만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4강과 결승은 도쿄돔에서 열린다. 4강전에서 도쿄돔에 대한 적응력을 높인 뒤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나는 것이 경기력 면에서 낫다. 또한 '라이벌' 일본이 보는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짜릿한 경험도 가능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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