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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홈런 공방 속 롯데 꺾고 '단독 3위'


박병호·유한준·박동원·스나이더 대포쇼, 피어밴드 시즌 13승째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홈런 6방을 주고 받는 화력대결 끝에 웃었다.

넥센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넥센은 2연승을 거두며 78승 1무 64패로 단독 3위가 됐다. 이날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패하면서 두 팀간 승차는 1게임이 됐다. 반면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65승 1무 76패가 되면서 8위에 머물렀다.

기선제압은 넥센의 몫이었다.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나온 브래드 스나이더가 롯데 선발 배장호를 상대로 투런포(시즌 26호)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2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오윤석이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한 점을 쫓아갔다. 안중열과 문규현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손아섭과 김문호가 연속 내야안타를 쳐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4회초 최준석이 피어밴드를 상대로 솔로포(시즌 31호)를 날려 4-2로 점수를 벌렸다. 넥센은 3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유한준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다시 한 점차로 따라왔다.

넥센은 5회말 박병호의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1사 2, 3루 기회에서 타석에 나온 박병호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박병호는 배장호를 상대로 재역전 3점홈런(시즌 53호)을 쳤다. 6-4로 앞서간 넥센은 유한준의 2루타에 이어 이택근이 적시타를 쳐 7-4까지 도망갔다.

롯데도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6회초 오윤석이 피어밴드를 상대로 솔로포(시즌 1호)를 쳤고 7회초 짐 아두치의 적시타로 6-7까지 따라붙었다.

넥센은 대포를 앞세워 롯데 추격을 따돌렸다. 7회말 유한준이 롯데 네번째 투수 이성민을 상대로 2점홈런(시즌 23호)를 쳤다. 8회말에는 박동원이 김승회로부터 솔로포(시즌 14호)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어밴드는 6이닝 동안 114구를 던지며 7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6실점(3자책점)했으나 타선 도움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3승째(11패). 배장호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조상우는 1.1이닝을 던져 경기를 마무리하고 시즌 5세이브째(8승 5패 19홀드)를 올렸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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