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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혁 '아뿔싸 볼넷', kt전 1회 못버티고 강판


제구력 흔들리며 선발 두 경기 연속 1회에 마운드 내려와

[류한준기자] '안풀리네, 안풀려.' 허준혁은 올 시즌 두산 베어스 선발 마운드에서 깨소금 노릇을 해줬다.

퓨처스(2군)에서 꾸준히 선발 등판하던 그는 올 시즌 1군 첫 선발 등판이던 지난 6월 13일 NC 다이노스와 잠실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첫 승을 신고했다.

임시 선발이었지만 허준혁의 호투는 두산에게 큰 힘이 됐다. 그는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이던 롯데전(6월 19일)에서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역시 5.1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제역할 다했다.

허준혁은 이후 KIA 타이거즈와 NC전에서도 선발승을 거두며 팀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조금씩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9월 들어서는 조기 강판되는 횟수가 늘어났다.

지난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는 1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볼넷이 문제가 됐다. 3피안타 3볼넷 5실점했고 패전투수까지 됐다.

허준혁은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중간계투로 나와 컨디션을 점검했고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1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는 1-3으로 끌려가고 있던 1회말 2사 만루 상항에서 노경은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37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롯데전과 마찬가지로 볼넷이 또 허준혁의 발목을 잡은 셈.

노경은이 위기를 막아내지 못했다. 후속타자 박기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김사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허준혁이 책임져야할 실점은 더 늘어나 6실점이 됐다. 남겨뒀던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기 때문이다. kt는 1회 타자 일순하며 6점을 뽑아 빅이닝을 만들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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