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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도전' 두산, 관건은 장원준 꾸준함


3위 넥센에 1경기차…kt에 강한 장원준 왼어깨에 기대

[김형태기자]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쓸어담은 두산 베어스가 내친 김에 5연승을 노리고 있다. 전날인 24일 부산에서 하루에만 2승을 챙긴 두산 선수단은 밤새 고속도로를 달려 서울로 이동했다. 피곤하지만 단잠을 잔 선수들은 25일 잠실 홈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에 나선다.

두산에 이 경기가 중요한 이유는 모두가 알고 있다. 불가능할 것이라던 3위가 어느덧 눈앞에 나가왔다. 24일 현재 4위 두산과 3위 넥센 히어로즈의 차이는 불과 1경기. 넥센이 136경기, 두산이 135경기를 치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0.5경기차로도 볼 수 있다. 남은 9경기 결과에 따라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피할 수 있다. 사그러드는 듯했던 희망이 갑자기 크게 생겼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지옥의 7연전을 진행 중인 두산은 이날 kt전을 포함해 4경기를 줄줄이 치러야 한다. 26일 잠실 경기 상대가 올 시즌 상대전적서 4승11패로 극히 열세인 삼성 라이온즈이고, 27일 상대는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다. 28일에는 장소를 수원으로 옮겨 kt와 한 차례 더 맞붙는다.

일정이 빽빽한 데다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다. kt에 11승3패로 크게 앞서 있지만 kt는 전반기와 후반기가 완전히 다른 팀이다. 특히 타선의 폭발력이 10개 구단 가운데 상위권으로 꼽힐 만큼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한다.

결국 두산으로선 잡을 경기와 버릴 경기를 구분할 여유가 전혀 없다. 매 경기를 이긴다는 자세로 나설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25일 경기 선발로 예정된 좌완 장원준의 어깨에 시선이 집중된다.

올 시즌 12승1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장원준은 최근 다소 주춤하다. 9월 들어 등판한 4경기서 들쭉날쭉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2일 잠실 SK전에서 8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8일 목동 넥센전에선 3이닝 만에 5피안타 5실점 강판됐다. 다음 경기인 13일 잠실 kt전(6이닝 1자책)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더니 가장 최근 등판인 19일 대전 한화전에선 4이닝 동안 12안타 6실점(5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롤러코스터 피칭이 이어진 9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6.00에 이른다. 이 같은 패턴(?)이라면 25일 kt전은 호투할 차례이지만 상대 타선이 워낙 강해 속단은 금물이다. 다만 올 시즌 3차례 나선 kt전에서 장원준은 2승 평균자책점 1.74로 무척 강했다. 20.2이닝 동안 14안타를 허용하고 삼진 15개를 잡았다. 볼넷은 10개를 내줬다.

이에 맞서는 kt는 우완 엄상백을 내세워 2연패 탈출을 노린다. 24∼25일 안방인 수원 kt 위즈전에서 완패한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kt는 9월 들어 치른 두산과의 2경기에서 1승1패로 대등한 성적을 올렸다. 지난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11-1로 완승한 뒤 다음날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kt는 136경기를 치른 현재 50승86패를 기록했다. 남은 8경기에서 5승을 추가하면 90패를 피한 채 시즌을 마치게 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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