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단독] 충주 여중생 3명, 초등학생 8시간 폭행 ‘충격’


지역 일대 끌고 다니며 술 강요·집단폭행·깨진 유리 위협
피해 학생, 불안장애 등 호소…관계 당국 “사건 조사 중”

[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충북 충주시에서 한 초등학교 여학생이 지역 일대를 끌려다니며 여중생들로부터 폭행 당해 실신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아이뉴스24>취재를 종합하면, 초등학생 집단 폭행 사건은 지난 20일 오전 1시경 충주시 일대에서 벌어졌다.

지역 중학생 3명은 초등학생 A양에게 “나오지 않으면 찾아가겠다”고 협박해 가해 학생 중 한 명의 집으로 불러냈다. A양은 이들 중 한 명과는 일면식이 있었지만, 나머지 2명과는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가해 학생 3명은 A양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 채 8시간 넘게 충주시 일대를 끌고 다니며 집단 폭행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A양에게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고, 얼굴과 귀 안쪽 등 외부에 쉽게 드러나지 않는 신체 부위를 집중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깨진 술잔 파편 등으로 위협을 가했다는 정황도 피해자 측으로부터 확인됐다.

충주시에서 한 초등학생이 지역 일대를 끌려다니며 중학생들로부터 폭행 당해 실신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A양은 당일 오전 9시43분경 용산동 한 근린생활시설에서 실신했고,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주소방서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출동 당시 A양은 의식이 없었으나, 병원 이송 중 의식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A양은 현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불안장애, 공황 증세 등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자 측 가족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응급실에 실려간 당시, 한 가해 학생의 부모가 병원으로 찾아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만 열리지 않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그 이후 지금까지 가해 학생 측으로부터 어떠한 사과나 연락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그들은 A양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검토 중이다.

A양 사건을 접수한 충주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을 배정,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민환 충북도교육청 생활교육팀 장학사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현재 학교폭력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며, 학교명과 개인신상 노출 우려가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들의) 각 학교에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폭력전담기구가 소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 측 가족은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사건이 경미하게 처리될까 심히 우려된다”며 “이 사안을 대충 마무리하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것”이라며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호소했다.

/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단독] 충주 여중생 3명, 초등학생 8시간 폭행 ‘충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
김무준-우다비, 키스는 괜히 해서
김무준-우다비, 키스는 괜히 해서
장기용-안은진, 키스는 괜히 해서
장기용-안은진, 키스는 괜히 해서
우다비, 사랑스러움
우다비, 사랑스러움
김무준, 잘생김 가득
김무준, 잘생김 가득
안은진, 러블리
안은진, 러블리
장기용, 훈훈한 외모
장기용, 훈훈한 외모
'키스는 괜히 해서' 김무준-안은진-장기용-우다비, 선남선녀
'키스는 괜히 해서' 김무준-안은진-장기용-우다비, 선남선녀
유노윤호 "데뷔 22년만 솔로 첫 정규 앨범이에요"
유노윤호 "데뷔 22년만 솔로 첫 정규 앨범이에요"
유노윤호, 타이틀곡 '스트레치' 직관적인 포인트 안무
유노윤호, 타이틀곡 '스트레치' 직관적인 포인트 안무
유노윤호, 레슨 많이 받더니 이제 '아이 노우'
유노윤호, 레슨 많이 받더니 이제 '아이 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