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의 대전환, 이제는 완성의 시간”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간의 시정 성과와 남은 1년간의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이 시장은 24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그 누구도 걷지 않았던 길을 개척해 온 3년이었다”며 “앞으로 1년은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대전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 8기의 성과를 ‘최초’, ‘최고’, ‘최다’, ‘최장’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설명하고, 향후 과제는 ‘최종’, ‘최상’, ‘최대’, ‘최단’의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국내 최초·지방 최초의 성과들

‘최초’의 성과로는 대전이 세계 최초로 경제과학도시연합(GINI)을 창립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에 포함된 점이 대표적이다. 초소형위성 ‘대전샛’ 개발과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설립이 본격화됐고,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및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되며 산업기반을 강화했다.

대전투자금융 설립, 기회발전특구 2개소 확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청년내일재단 출범 등도 모두 각 분야에서 전국 또는 지방 최초로 추진된 사례다. 복지 분야에서는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2자녀 가정 도시철도 무료 탑승, 70세 이상 어르신 교통 무임 등도 전국 최초로 도입됐다.

수소전기트램, 굴절형 신교통수단,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CTX) 선정 등 교통 혁신도 주목받았다. 지역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꿈돌이라면’도 국내 첫 시도였다.

각종 전국지표에서 ‘최고’... 경제·복지·문화 전방위 성과

‘최고’ 성과로는 도시브랜드 평판지수 5개월 연속 특·광역시 1위, 주민생활만족도 전국 1위(6개월 연속) 등이 꼽혔다. 경제성장률은 서울에 이어 전국 2위,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3위, 과학기술 분야는 비수도권 1위 수준이다.

혼인 건수와 증가율 전국 1위, 출생아 수 전국 3위, 청년 삶 만족도 전국 2위, 아동 안전사고 사망률 전국 최저 등 인구·복지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축제박람회 콘텐츠 부문 최우수상, 국제관광박람회 광역시 부문 1위 등을 수상했다.

생활환경 만족도, 물가, 청결, 위생 등에서도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시민 체감도 상승이 확인됐다.

투자·지원·산단 조성 ‘최다’ 기록 경신

상장기업 수 66개(광역시 3위), 시가총액 68조원(광역시 2위), 바이오 기술 수출 12조 5376억 원(역대 최대), 외국인 직접 투자 비수도권 2위 등 기업 투자 성과도 눈에 띈다. 산업단지 조성은 역대 최다 수준으로, 일반·국가산단을 아우른 대규모 사업이 진행 중이다.

소상공인 지원 예산은 1082억 원으로 광역시 중 최대 규모이며, 건강검진·임대료 등 복지 지원도 최고 수준이다. ‘0시 축제’는 200만명 이상이 찾으며 엑스포 이후 최대 관람객을 기록했다. 도시철도 2호선은 총사업비가 두 배로 늘어 세계 최장 무가선 트램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멈춰 선 사업 ‘최장’ 기다림 끝내

28년 숙원이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착공됐고, 15년간 표류한 유성복합터미널도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18년이 걸린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개설은 예타를 통과했고, 14년간 지체된 장대교차로 입체화도 추진 중이다. 50년간 방치된 대전조차장은 도심철도 입체화 사업으로 전환됐다.

하수처리장 현대화, 폐기물 제2매립장 공사, 동대전도서관 개관, 대전역세권 개발, 옛 시청사·테미도서관·소제동 관사 복원 등도 오랜 시민 염원이 반영된 주요 성과로 소개됐다.

남은 1년.. 4대 전략 키워드로 완결 예고

이 시장은 향후 과제를 ‘최종’, ‘최상’, ‘최대’, ‘최단’이라는 네 축으로 설명했다. ‘최종’ 과제로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우주기술혁신센터 구축, 반도체·방산·로봇·문화예술 분야 인프라 조성 등이 포함됐다.

‘최상’ 전략으로는 대덕 양자클러스터, 국방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대덕특구 재창조, 웹툰IP 및 특수영상 클러스터, 제2문학관·나라사랑공원 등 문화 거점 조성 계획이 발표됐다.

‘최대’ 목표로는 대전투자금융 5,000억 원 확대,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 청년 주거 및 결혼 지원 강화, 타슈 자전거 7,500대 확충, 도심항공교통(UAM) 터미널 구축 등이 포함됐다.

‘최단’ 추진사업으로는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국방산업단지, 도시철도 트램, 광역철도, 사정교 도로, 유성복합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등 각종 굵직한 현안들의 신속한 완결을 약속했다.

“최상의 결과로 최후에 웃는 대전 만들겠다”

이 시장은 “최고의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최대의 성과를 만들어온 3년이었다”며 “앞으로의 1년은 최종까지 밀어붙여 최상의 결과로 최후에 웃을 수 있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