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 중구가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국민연금 납부예외자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중구는 지난 19일 국민연금공단 동대전지사, 하나은행 대전영업본부와 함께 납부예외자들의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민연금 수급 최소 조건인 10년 가입을 채우지 못한 이들 가운데, 경제적으로 납부 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일시적으로 납부를 중단했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납부예외자’로 분류돼 연금 수급권을 얻지 못할 우려가 있다.
협약에 따라 국민연금공단 동대전지사는 납부예외 주민이 방문하면 개별 상담을 통해 상황을 진단하고, 필요한 경우 금융기관을 안내한다. 하나은행은 이들을 대상으로 연금 보험료 납부를 위한 전용 금융상품을 제공해 납부 재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소득이 있음에도 과거 납부 예외를 신청해 연금 수급권 확보가 불투명해진 주민들에게 다시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다. 보험료 납부를 통해 가입 기간을 채우면, 기본적인 노후소득 보장을 받을 수 있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적 첫 걸음을 중구가 내딛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도적 협력을 통해 구민의 안정적 노후생활을 실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