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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재생에너지 보다 더 중요한 순환경제


이태성 새로운 충주포럼 상임대표

최근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에 관한 관심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이를 ‘환경정책’의 일환으로 한정해 바라보는 시선이 존재한다. 이는 순환 경제의 본질을 놓치는 해석이다.

순환 경제는 단순한 자원 재활용을 넘어, 국가 산업 구조의 대전환을 이끄는 새로운 산업정책이자 미래 혁신 전략이다.

기존의 선형경제(Linear Economy)는 ‘생산→소비→폐기’의 한 방향 흐름에 따라 자원 고갈과 환경오염을 초래해 왔다.

반면, 순환 경제는 자원의 투입과 낭비를 최소화하고, 사용 후에는 다시 자원으로 회수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단지 폐기물을 줄이는 환경 보호 차원을 넘어, 제품 설계와 유통, 소비, 재활용 전 과정의 혁신을 요구한다.

특히 순환 경제는 기업에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글로벌 공급망이 지속 가능성을 기준으로 재편되고 있고,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 나라들은 ‘순환 경제 행동계획’을 통해 순환성이 낮은 제품의 시장 진입 자체를 제한하고 있다.

이태성 새로운 충주포럼 상임대표. [사진=아이뉴스24 DB]

이제 기업의 생존과 수출 경쟁력은 순환 경제에 대한 전략적 대응에 달려 있다.

또한 순환 경제는 ESG 경영 실천의 핵심 도구이기도 하다.

환경(E) 요소에서 탄소중립뿐 아니라 자원순환 성과 지표가 중요해지고 있으며, 사회(S)와 거버넌스(G) 측면에서도 투명한 자원 흐름과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이 요구된다.

ESG를 선언한 많은 기업이 실질적 실천 수단으로 순환 경제 모델을 채택하고 있는 이유다.

나아가 순환 경제는 녹색성장(Green Growth)의 구체적 실현 방법이다. 한국형 녹색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면, 단순한 규제 완화나 보조금이 아니라, 자원 효율성과 재사용 기반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폐배터리 재활용,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 순환 건설자재 산업은 미래의 국가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결국 순환 경제는 환경 보호가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혁신 전략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책의 프레임 전환이다.

순환 경제를 환경부만의 과제로 둘 것이 아니라, 산업부와 중기부, 과기부, 교육부가 국가 전략산업의 축으로 공동 추진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은 세계적 제조 강국이자, 기술 선도국이다. 이 강점을 기반으로 ‘순환형 산업 경제’로의 전환을 이룬다면, 우리는 자원 제약을 돌파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선도할 수 있다.

순환 경제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산업 전환의 기회이며, 반드시 지금 실현해야 할 전략이다.

이태성 새로운 충주포럼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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