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도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꿈드래 카페’로 운영하던 산업장려관 운영권을 프랜차이즈 ‘달콤 커피’에 넘겨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는 1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환 도지사는 ‘도청을 도민에게 내어 드린다’며 리모델링한 산업장려관에 민간 기업을 들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도는) 산업장려관 꿈드래 카페에 오전 9시 이전 아침 시간과 야간, 주말 운영을 제안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전을 결정했다”며 “장애인에 대한 사실상의 부당한 배제이자 장애인 복지에 역행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대 배경조차 충분한 설명이 없던 점은 매우 유감”이라며 김영환 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산업장려관 꿈드래 카페는 주말과 야간에 문을 열지 않아 도청 직원 외에 도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있었다”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업체에 임대했다”는 입장이다.
도는 최근 프랜차이즈 달콤 커피와 산업장려관 1층을 연간 5280만원에 임대하는 계약을 했다. 이 업체는 이달 말 입점 예정으로, 현재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다.
기존 꿈드래 카페는 직원 복리후생과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공공성을 고려, 이달 문을 열 예정인 충북도의회 신청사로 이전한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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