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영화와 미식의 향연 ‘2025 부산푸드필름페스타(2025 Busan Food Film Festa)’가 13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부산푸드필름페스타의 개막 행사인 ‘오프닝나이트’에서는 △영화제 주요 프로그램 소개 △주제 공연 △개막작 상영까지 풍성한 볼거리로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개막식은 선착순 1000명에게 무료 입장 기회를 제공하며, 오후 7시 박상현 부산푸드필름페스타(BFFF) 프로그래머와 요리연구가 홍신애의 진행으로 시작된다.

올해 ‘오프닝나이트’의 주제 공연에서는 ‘면(麵)’을 음악으로 재해석한 초청팀 ‘앙상블원잇(클래식 합주단)’의 이색적인 현악 무대가 펼쳐진다. 면의 굵기와 식감에서 영감을 받아 각기 다른 음색으로 표현한 온면, 냉면, 볶음면 세 가지 부문을 선보인다.
개막작으로는 ‘쌀국수의 맛’이 상영된다. 작품은 ‘국물과 함께 삶도 끓는다’라는 말처럼 면 한 그릇이 품은 깊은 사연과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베트남 출신 요리사 ‘롱’이 폴란드로 이주해 겪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음식이라는 매개를 통해 이주민의 삶과 세대 간 갈등, 그리고 문화적 차이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깊은 사유의 시간을 갖게 된다.
13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선착순 1000명에게 올해의 주제 ‘이면, 저면, 요면’에 맞춘 간단한 음식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푸드테라스, 주주클럽, 푸드살롱 등 다양한 공식 프로그램과 푸드존, 포트럭테이블, 테마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선보인다.
조유장 부산광역시 문화국장은 “‘면’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서 다른 문화와 삶의 결을 맛보고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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