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의류 브랜드 '탑텐'과 '지오지아'를 보유한 패션업체 신성통상이 다시금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추진한다.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 완료 기업과 상대가치 평가를 통해 공개매수가격을 종전보다 78% 높였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성통상의 1·2대 주주인 비상장사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은 이날 주당 4100원에 신성통상 주식 2317만8102주(지분율 16.13%)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는 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한달 간 진행되며, NH투자증권이 청약 주관을 맡았다.
![신성통상 CI. [사진=신성통상]](https://image.inews24.com/v1/65e297ac895368.jpg)
총 매수대금 950억원으로 가나안과 에이션패션 자체 현금으로 충당한다.
주목을 받는 공개매수 가격은 전영업일 주가(3020원)에 35.76%의 할증률이 제시됐다. 또한 최근일 산술평균주가(3068원) 대비 33.65%의 할증률을 택했다. 이는 2022년 이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완료한 13개 회사의 전일 산술평균가격 대비 할증률(13.75%)보다 높다는 의견이다. 또한 PBR 대비 1.14배라는 설명이다.
![신성통상 CI. [사진=신성통상]](https://image.inews24.com/v1/03e57150d76447.jpg)
현재 염태순 회장을 비롯해 가나안·에이션패션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신성통상 지분은 87.83%에 달한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를 시도했지만 응모율 저조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에는 주당 2300원에 잔여 지분 약 22%를 공개매수했으나, 실제 응모는 5.9%에 그쳤다. 이번에는 공개매수가를 약 2배 가까이 높여 재도전에 나선 셈이다.
신성통상은 197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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