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V , 아시아 최고급 호텔에 들어간다

아시아 최고급 호텔에서 삼성 TV를 만난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최근 싱가폴 리츠칼튼 호텔, 중국 심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사진)에 '빛의 TV'로 불리는 삼성 LED TV 대규모 공급을 잇따라 수주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먼저 싱가폴 리츠칼튼 호텔에 46인치 679대, 55인치 9대 등 총 710대의 호텔전용 LED TV와 610대의 DVD 플레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78개의 스위트룸, 526개의 일반 객실 등 총 604개의 객실을 갖춘 리츠칼튼 호텔은 세계 최초로 모든 객실에 삼성 LED TV를 설치,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리츠칼튼 호텔은 일반 LCD TV 구매를 검토했으나 삼성 LED TV의 ▲최고 화질과 프리미엄 디자인 ▲다양한 엔터테이먼트 시스템 ▲편리한 유지 관리 등을 높이 평가, 추가 비용부담에도 삼성 LED TV를 선택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삼성전자의 호텔전용 LED TV는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도 인터넷 LAN선만 연결하면 중앙 서버를 통해 채널 정보 관리 및 TV 환경 세팅 업데이트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TV + 셋탑박스'형의 기존 호텔 TV 솔루션보다 구매비용과 소비전력 절감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싱가폴은 오는 8월 하계 유스올림픽(YOG), 9월 F1 그랑프리 등 굵직한 국제 행사를 앞두고 있어 전 세계 VIP 고객들에게 삼성 TV 브랜드 위상 강화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3월에도 중국 심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도 40인치 606대, 55인치 14대 등 620대의 호텔전용 LED TV를 독점 공급했다.

이외 동북아 첫 7성 호텔인 중국 상해 주메이라 호텔을 비롯해 웨스틴 호텔·샹그릴라 호텔·쉐라톤·힐튼·메리어트 등 중국 최고급 호텔에 호텔 TV를 공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팀장 김진환 상무는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더욱 확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LED TV, 3D TV 등 삼성만의 차세대 TV 기술력을 앞세워 호텔, 호화 유람선 등B2B 사업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아시아태평양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금액기준 33.4%, 수량기준 29.1% 점유율로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