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의회 김민호 의원(국민의힘 경기 양주2)은 최근 SNS 상에서 자신을 향해 쏟아진 지역 차별 및 혐오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건전한 민주주의를 해치는 분열의 언어는 양주에 발붙여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신 고향으로 가라", "이 지역은 당신이 있을 곳이 아니다", "곰팡이 같은 사람" 등의 혐오성 댓글이 자신에게 게시된 사실을 공개하며, 이는 정치적 견해 차이를 넘어선 명백한 혐오와 배제의 언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발언은 민주주의를 해치는 또 다른 형태의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최근 수도권 내 주요 신도시 개발과 교통망 확충의 영향으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양주시는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 순유입 1위를 기록했으며, 시 전체 인구도 29만여 명으로 1년 만에 약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정치적 비판은 가능하지만, 그 비판은 반드시 품격과 상식, 그리고 공존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양주시에서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언어는 다시는 시민의 일상에 발을 들여놓아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출신인 김 의원은 학창 시절을 부산에서 보냈으며,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제41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변호사 출신이다. 현재는 양주시 제2선거구를 지역구로 경기도의회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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