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양주시는 오는 27일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1층 시청각실’에서 ‘양주 독바위 보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삼국의 숨결, 독바위에 새기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양주시와 고구려발해학회가 공동 주최해 8차에 걸쳐 진행된 ‘양주 독바위 보루 발굴 조사’의 학술성과를 공유하고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함께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미나는 백종오 회장의 기조 강연 ‘한국 고대 관방 문화의 원류, 양주 독바위 보루’를 시작으로 △한지선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연구원의 ‘백제의 독바위 보루 운영 시기와 주체 검토’△윤성호 한성대학교 교수의 ‘양주 독바위 보루 남봉 유적의 특징과 축성사적 의미’△황보경 세종대학교 교수의 ‘양주 독바위 보루의 국가유산적 가치와 활용 방안 제시’ 등 총 3편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발굴 사업 과정과 주요 조사 성과에 대한 종합 발표도 함께 이뤄져 독바위 보루 유적에 대한 역사적 가치와 현황을 시민들에게 폭넓게 전달한다.
‘양주 독바위 보루’는 양주분지 동반부 중앙에 위치한 독바위산 정상부에 조성된 삼국시대 군사 유적으로, 임진강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양주 관방 체계의 핵심 거점이자 지정학적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고구려 장수왕 시기 남진 정책의 일환으로 축조된 군사 방어 거점으로 추정돼 삼국시대 양주 지역이 △백제 △고구려 △신라로 이어지는 복합적 지배 구조를 가졌음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고고학 유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수현 시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는 그간의 발굴 성과를 시민과 공유해 독바위 보루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독바위 보루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시민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발전시켜 양주시가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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