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마약류 투약·판매 혐의를 받는 조직폭력배 출신 인터넷 방송인이 경찰 조사 후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튜버 겸 아프리카TV BJ 33세 남성 A씨를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2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케타민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동료 BJ 등에게 수천만의 상당의 마약을 판매하고 집단으로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4일 김씨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이날 경찰서를 나온 김씨는 "집단 성관계 의혹은 사실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구독자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함께 마약한 사람들과 어떤 관계인가" 등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A씨가 중간 유통책으로서 다른 BJ인 B씨(35)에게 마약을 공급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씨는 주로 B씨의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했으며 여성 BJ들도 함께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단 성관계 의혹 역시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A씨는 과거 자신을 국내 조폭 '춘천식구파' 출신으로 소개한 바 있다. 이후 인터넷 방송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주목받아 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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