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노조에 '던파 모바일' 600억 규모 2차 성과급 지급키로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 중국 출시 성과와 관련해 600억원 규모의 2차 성과급(GI) 지급을 노조에 약속했다. 오는 1일 노사협상이 재개되는 가운데 노조는 예정대로 '주5일 전면파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네오플 노조가 지난 11일 경기 성남시 넥슨코리아 사옥 앞에서 파업 관련 노사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플은 이날 온라인을 통해 '2차 GI 지급 설명회'를 개최해 2차 성과급 지급을 노조측에 제안했다. 이 제안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 개발진 400여명에게 평균 연봉 200%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하며 인센티브 산정 기간 중 A등급 이상의 고성과자는 평균 연봉의 300% 이상을 받는다. 재원은 600억원 규모다.

이번 성과급은 던파 모바일 중국 서비스 출시 후 프로젝트 기여도에 따라 총 4회 걸쳐 진행하는 성과급 중 2번째에 해당한다. 앞서 네오플은 지난 2월 총 1000억원 규모의 1차 GI를 지급한 바 있다. 당시 전체 개발조직 절반 이상이 연봉 300% 안팎의 성과급을 받았다.

네오플 노사는 내달 1일 파업으로 결렬됐던 노사협상을 재개한다. 앞서 네오플 노조는 지난달 25일부터 게임업계 최초 파업을 실행해 한 달 넘게 이어가고 있다. 파업의 영향으로 던전앤파이터 20주년 오프라인 행사도 취소된 것으로 알려져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나왔다.

네오플 노조는 이날 서울본사, 제주지사에서 동시 집회를 열고 1일부터 주5일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재까지 월·화·수 전면파업, 목·금 조직별 파업 등 순환파업 체제를 유지해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