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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면 더 위험"⋯지리산서 만난 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지리산 일대에서 겨울잠에서 깬 반달가슴곰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곰과 마주쳤을 때의 대처법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리산에서 곰과 마주쳤을 때의 대처법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위키피디아]
지리산에서 곰과 마주쳤을 때의 대처법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위키피디아]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반달가슴곰과의 접촉 시 행동 요령을 안내하며 "곰은 대부분 사람을 먼저 피해 자리를 뜨지만, 갑작스러운 접촉으로 자극될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단이 제시한 대응 수칙에 따르면, 탐방객은 곰에게 등을 보이지 말고 시선을 유지한 채 조용히 뒷걸음질쳐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먹이를 주거나 사진 촬영을 위해 접근하는 등 자극적인 행동도 삼가야 한다.

아울러, 반달가슴곰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만큼, 종이나 호루라기 등 '소리 나는 물품'을 휴대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만으로도 충돌을 예방할 수 있다.

현재 지리산과 덕유산에는 총 93마리(지리산 90마리, 덕유산 3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서식 중이며, 이 가운데 위치 추적이 가능한 39마리 중 32마리가 활동을 시작한 상태다. 공단은 이들 대부분이 짝짓기 시기인 5~7월 수컷 중심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어 탐방로 인근에서도 목격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리산에서 곰과 마주쳤을 때의 대처법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위키피디아]
탐방객들은 곰을 만났을 때 지켜야 할 수칙을 사전에 인지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지리산국립공원 탐방 수칙(반달가슴곰과 마주쳤을 때 대처방법). [사진=국립공원공단]

이에 공단은 올 봄에는 600여 곳에 '곰 서식지 주의' 안내 현수막과 무인안내기를 설치했고, 가을철 성수기에는 가방에 걸 수 있는 종과 호루라기 등도 배포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부터는 대피소와 탐방안내소 등에서 소리 나는 물품 판매를 확대하고, 지리산 종주 능선 10곳에는 고정식 종도 시범 설치할 방침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곰과 사람이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탐방객 스스로도 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특히 단독 산행보다는 2인 이상 산행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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