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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케빈 미트닉, 이번주 서핑 재개


 

'희대의 해커'인 케빈 미트닉이 이번 주부터 인터넷 서핑을 재개한다.

케빈 미트닉은 21일(현지 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될 테크TV의 '스크린 세이버스(Screen Savers)' 쇼에 출연해 8년 만에 처음으로 인터넷에 로그온하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냅스터 창업자인 숀 패닝, 애플컴퓨터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액 등도 함께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트닉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악명높은 컴퓨터 범죄자'란 주홍글씨를 달고 있는 인물. 그는 모토롤러, 노벨, 노키아,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유수 업체들과 사우스 캐롤라이나(USC) 대학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해, 소프트웨어를 훔치고 데이터를 변조한 혐의로 체포돼 5년 동안 연방 법원에서 복역했다.

미트닉은 지난 2000년 1월 출소했지만, 연방법원은 그에게 인터넷 사용금지라는 제한 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1월 20일로 보호관찰이 종료되면서 인터넷 서핑이 가능하게 됐다.

미트닉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사회에 많은 빚을 졌다"면서 "앞으로 이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이메일 사용이 엄청나게 기다려진다. 그 동안 가족들은 내 이메일을 확인하느라 곤욕을 치렀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서핑과 이메일 송신 금지가 해금되긴 했지만 미트닉에겐 여전히 족쇄가 남아 있다. 오는 2010년까지는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책 판매를 통해 돈버는 것이 금지된 것. 미트닉은 자신의 석방 조건이기도 했던 이 조항에 대해선 '법정 투쟁' 의사를 천명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 사우전드 오크스에 거주하고 있는 미트닉은 최근 자신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 제작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잇달아 접근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엔 오스카 상 수상자인 케빈 스페이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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