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판 카톡 '링크톡' 나왔다…28일 서비스 시작

[강현주기자]LG전자판 카카오톡인 '링크톡' 서비스가 시작됐다.

31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링크톡'이 출시됐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링크톡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달 28일 안드로이드 마켓에 링크톡을 등록했다.

링크톡은 카카오톡, 마이피플, 삼성 챗온 등과 같이 사용자의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친구를 등록해 무료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메신저 서비스다.

PC 연동 기능 등도 제공하며 향후 LG전자 제품에는 기본탑재한다는 게 이 회사의 방침이다.

국내 휴대폰 제조사가 모바일 메신저를 개발한 것은 LG전자가 두번째다. 앞서 삼성전자는 자체 모바일 메신저인 '챗온'을 발표하고 이달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했다. 앞으로 바다 및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자사폰에 기본탑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챗온과 애플 아이메시지에 이어 LG전자도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합류하게 됐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에 있어서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며 링크톡 개발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또 LG전자는 링크톡 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인 'LG 링크' 베타서비스(http://www.lglink.com/link/linkFAQ.dev)도 마련했다. 데이터백업과 사진, 연락처, 일정 공유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달 26일 여의도에서 열린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그동안 소프트웨어 역량이 부족했던게 사실이지만 개선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역량을 높일 계획"이라며 "전문인력을 계속 충원 중이며 특히 칩 업체와의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