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사진=시흥시]](https://image.inews24.com/v1/e28278f7e46d27.jpg)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자 사업(BTL)의 부실 시공이 확인된 것에 대해 시흥시가 공식 사과하는 등 전면 조치에 나섰다.
임병택 시장은 15일 "2015년도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자 사업과 관련한 민관공동조사단 조사 결과 106건의 부적정 시공이 확인됐다"며 "시가 관리 감독·점검 등에서 미흡했다는 공동조사단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극심한 불편과 고통을 겪으셨을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는 사업 최종 책임자로서 이번 조사 결과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임 시장은 "하수관로 정비 BTL사업은 주민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하수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했지만 시민 피해를 초래했다는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시는 올해 안까지 모든 조치를 완료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부적정 시공 106건 중 조치 완료된 72건 외 모든 가옥에 대해 신속하게 보완 시공 하겠다"며 "시행사에 부당 이득금 등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감리사에는 행정 처분을 시행하는 등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약속했다.
임 시장은 "내부적으로는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오는 11월에는 시와 시민 단체가 함께하는 공동 브리핑을 진행하고 조치 진행 상황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이 단순 시정 조치에 그치지 않도록 전 과정을 기록한 백서를 제작하겠다"며 "2015년 BTL 사업 시작부터 현재까지 시와 시의회, 시민단체가 함께한 문제 해결 과정을 정리하는 등 행정의 책임·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시흥=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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