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대(大)퇴사’ 현상이 일어나는 시대를 맞아, 전 세계 기업 관리자들은 임직원의 ‘호기심’을 중요한 업무 능력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AS는 전 세계 약 2천여 명의 기업 내 관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의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SAS 큐리아서티@워크 보고서’를 통해 16일 발표했다.
임직원의 호기심이 실제로 비즈니스 성공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기업 내 관리자 중 약 4분의 3(72%)이 호기심을 임직원의 매우 중요한 성격적 특성이라고 답하는 한편, 절반 이상은 호기심이 ▲실제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며(59%) ▲호기심이 더 많은 직원이 더 높은 성과를 낸다(51%)고 응답했다.
또한 SAS가 링크드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호기심을 언급한 게시물, 공유, 포스팅 참여가 158% 증가하고 ▲호기심을 언급한 구인 광고가 90% 증가했으며 ▲호기심과 관련된 업무 능력에 대한 언급 또한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관리자의 60%는 오늘날과 같은 대퇴사 시대에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동기부여를 강화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답했다. 또한 관리자의 절반 이상은 ▲우수한 직원 유지(52%) ▲기본 업무 이상의 업무 부여(51%) ▲다른 팀 및 부서와의 협업 추진(50%)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답변했다.
반면, 호기심은 이러한 주요 비즈니스 과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많은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대(大)퇴사’ 현상이 일어나는 시대를 맞아, 전 세계 기업 관리자들은 임직원의 ‘호기심’을 중요한 업무 능력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AS코리아]](https://image.inews24.com/v1/e6127f1667176a.jpg)
설문에 참여한 관리자들은 호기심의 매우 중요한 이점으로 ▲효율성과 생산성 개선(62%) ▲보다 창의적인 사고와 해결책(62%) ▲협업과 팀워크 강화(58%) ▲직원 결속력과 업무 만족도 향상(58%) 등을 꼽았다. 대다수의 관리자들은 호기심이 ▲새로운 해결책 수립(62%) ▲복잡한 문제 해결(55%) ▲데이터 분석(52%) 시 중요하며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와 통합을 촉진하는 중요한 성격적 특성이라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기심이 많은 기업 내 관리자들은 자신이 속한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상당히 앞서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은 업무에서 데이터를 자주 활용해 ▲고객(58%) ▲성과(60%) ▲동료 직원(63%)을 더욱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향후 3년 간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기업 내 관리자들은 ▲인공지능(63%)과 데이터 분석(60%) 분야의 기술 전문성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사고(59%)와 ▲문제 해결(59%)과 같은 개인적인 업무 자질을 갖춘 임직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다수 관리자는 호기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업무 능력으로서 호기심을 개발하고 장려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내 관리자 5명 중 2명 이상이 ▲입사 지원자(47%)와 ▲직속 부하 직원(42%)이 호기심을 지녔는지 파악하는데 준비가 덜 되어 있거나 전혀 되어있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설사 호기심을 파악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느끼더라도 많은 관리자가 ▲원래부터 호기심이 없는 직원의 호기심을 개발(47%)하기 힘들고, ▲호기심을 업무 성과(47%)와 ▲비즈니스 영향(43%)에 연결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호기심으로부터 얻은 혜택에 대한 인식과 기업 내 임직원의 호기심 활용 가능성 사이의 괴리를 시사한다.
한편, 호기심을 적극 수용한 기업과 관리자는 ▲기업 교육 및 발전(79%) ▲임직원 인사 고과(76%) ▲승진(74%) 기준 ▲채용(74%) 기준 ▲기업 목표, 비전 및 가치관(70%) 등 전사적으로 호기심을 장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관리자들은 ▲인사 고과 시 호기심 부문에 대한 평가(71%) ▲업무 시간 중에 열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찾을 수 있도록 허용(60%) ▲일대일 코칭 또는 멘토링(59%) ▲호기심을 가지고 보여주는 임직원을 공개적으로 칭찬(69%)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직속 부하 직원의 호기심을 장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이 업처치 SAS 수석부사장 겸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이번 연구는 임직원에게 단순히 ‘호기심’이 있으면 좋은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이라는 성격적 특성이 기업이 중대한 과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비즈니스 필수 요소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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