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실적 배당형 상품의 차별화와 고객 맞춤형 컨설팅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받는다.
한화자산운용은 30일 "지난달 말 기준 DB 퇴직연금 위탁 운용 사모펀드 설정액이 1조2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3년 말 DB 퇴직연금 사업에 본격 진출한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9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런 가파른 성장은 차별된 상품과 컨설팅 역량에서 비롯됐다. 한화자산운용은 실적 배당형 투자에 대한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상품을 지속해 개발하고, 복잡한 운용 전략과 투자 프로세스를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컨설팅 체계를 고도화했다.
퇴직연금 전문 조직을 중심으로 'DB 퇴직연금 가이드북',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가이드북'을 발간해 정보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ALM 전략을 도입한 펀드를 출시해 운용 고도화에 나선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ALM은 금리, 물가, 유동성 등 외부 변수 변화 속에서도 연금 자산과 부채 간의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설계된 운용 기법이다. 한화자산운용은 현재 여러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수탁받아 해당 전략을 운용 중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은 "한화자산운용은 고객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 개발과 고객 컨설팅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을 빠른 속도로 개척하고 퇴직연금 시장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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