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도가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있는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모노레일을 설치한다.
24일 도에 따르면 상수원보호구역 행위 허가와 궤도사업 허가 등 관련 인허가 협의가 끝나, 전날(23일) 청남대 모노레일 설치 사업을 착공했다.
모노레일은 도비 54억3000만원을 들여 청남대 옛 장비창고에서 제1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약 330m 구간에 설치된다. 총 40인승 규모(20인승 2량)의 단선 왕복형 모노레일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준공검사와 시험 운행을 거쳐 연말부터는 정식 운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청남대 제1경이라 할 수 있는 제1전망대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경사가 급한 산악구간의 645개 계단을 올라야만 접근이 가능했다.
이로 인해 관람객 다수를 차지하는 고령자와 임신부, 장애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는 사실상 접근이 어려워, 관람 등에 많은 제약과 함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민원이 다수 제기됐다.
강혜경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모노레일이 완공되면, 교통약자층을 포함한 보다 많은 관람객이 대청호반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제1전망대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사 구간 인근 산책로 통제가 불가피한 만큼 관람객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산책로 통제 구간은 △등산로~제1전망대 구간 △배밭~제1전망대 구간 △통일의 길(제1전망대~출렁다리 구간)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