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가족돌봄으로 인해 사회적 고립 위험에 놓인 청년들을 지원하는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 고령, 질병 등으로 가족을 돌보느라 학업·취업 등 자신의 삶을 포기한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가구당 50만원의 가족돌봄지원금이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 가운데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소속의 가족돌봄청년 20명이다. 사업 재원은 지역 후원 계좌인 ‘희망수성 천사계좌’를 통해 조성됐다.
지원금은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자기돌봄을 위한 비용 등 실질적 필요에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 완화는 물론, 심리적 스트레스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센터를 통한 신청·추천 외에도 지역 종합사회복지관, 가족센터 등과의 민관 협력을 통해 대상자 발굴이 이뤄진다.
수성구는 이번 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제도, 차상위계층 연계, 사례관리 등 지속 가능한 복지망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을 뒤로 미뤄야 했던 청년들에게 이번 지원이 작지만 따뜻한 응원이 되길 바란다”며 “위기 청년을 조기에 발견해 사회적·경제적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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