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경기도 하남시는 폭염 속 시민들의 갈증을 덜기 위해 설치한 ‘얼음냉장고’가 특정 구간의 이용객 집중과 일부 시민의 과도한 수령으로 단시간 내 소진되는 상황이 이어지자 더 많은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화했다.
‘얼음냉장고’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 누구나 시원한 얼음생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된 무인 냉장고다.

현재 미사한강모랫길 종점과 미사한강모랫길 시점, 미사한강공원 4호, 한강시민공원 감시3초소, 시청 앞 근린공원, 산곡천 입구, 감일문화공원 등 7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오는 19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에는 이용객이 많은 미사한강모랫길 구간 3개소의 생수 보충 횟수를 기존 5회에서 7회로 늘려 집중 보충할 계획이다.
또 일부 시민이 한 번에 여러 병을 가져가면서 다른 시민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막기 위해 ‘1인 1병’ 이용 캠페인을 확대하고 CCTV 실시간 모니터링과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등 관리 체계를 보강할 계획이다.
이문표 시 안전정책과장은 “얼음냉장고는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서비스인 만큼 양보와 배려가 필요하다”며 “일부 이용자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운영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하남=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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