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지난 19일 남·북구청, 포항테크노파크, 맑은물사업본부, 푸른도시사업단 등에 대한 감사를 끝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16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이번 감사는 각 상임위원회가 소관 부서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이며 시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짚고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원석)는 인사, 정책, 감사 분야에서 공약 이행 여부, 인구정책 수립, 청렴도 개선, 공공건축물 하자관리 등 전반적인 시정 운영을 집중 점검했다. 읍면동 인사배치의 적정성과 정책 실효성 확보를 강조했다.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임주희)는 농업기술센터와 포항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감사에 나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과수 품종 다변화, 테크노파크의 본래 기능 회복 및 정책연구 강화 등을 주문했다. 특히 테크노파크가 단순 임대기관으로 전락했다고 강하게 질타하며, 지역 R&D 거점 역할 수행을 요구했다.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최해곤)는 환동해호국역사문화관 차별화 콘텐츠 개발, 추모공원 예정지 활용성 문제, 장성동 미군반환공여지 개발 지연 등에 대해 행정의 적극성을 촉구했다. 맑은물사업본부 감사에서는 하수처리시설 용량 확보와 유수율 제고를 위한 국비 확보 및 노후관로 정비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건설도시위원회(위원장 김철수)는 영일만대교 조속 추진, 주차난 해소, 캠핑카 장기주차 문제 등 교통현안을 비롯해 녹지 마스터플랜 수립, 학산천 생태복원사업 조기 준공 등을 점검했다. 특히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부적정한 위치 선정과 설계·시공상의 부실, 반복된 예산 낭비는 중대한 행정적 과실”이라고 지적했다.
김일만 의장은 "여러 사업에서 예산 집행의 부실과 행정관리 허점이 드러나 시민의 불신을 키울 우려가 있다"며 "지적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를 철저히 점검하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감사 영상은 포항시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오는 24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는 김성조, 양윤제, 김종익, 김상일 의원의 시정질문이 예정돼 있다. 해당 질의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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