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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려 죽이는 법 알아" 화성시 공무원…"징계하라" 민원 '폭발'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초등학교 교사에게 폭언과 협박성 발언을 한 학부모가 화성시 공무원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화성시 홈페이지에 해당 공무원의 징계를 요구하는 글이 수백건 쏟아지고 있다.

화성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징계 요구의 글 [사진=화성시 홈페이지]
화성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징계 요구의 글 [사진=화성시 홈페이지]

17일 화성시 홈페이지 '시민소통광장' 게시판에는 "초등교사에게 갑질한 공무원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전날부터 올라오기 시작해 500건 이상에 달하고 있다.

조퇴하는 자녀를 데리러 왔던 학부모가 교사의 지도 방식에 불만을 품고 폭언과 협박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다.

특히 해당 학부모가 "나도 공무원이기 때문에 어떻게 괴롭히면 이 사람을 말려 죽이는지 안다"며 교사를 향해 폭언한 녹취록이 보도되면서 해당 공무원에 대한 처벌 요구 목소리가 높아졌다.

한 누리꾼은 화성시 게시판에 "해당 공무원의 행위는 단순히 개인적인 불만을 표출한 수준을 넘었다"며 "명백한 직권남용 및 인격모독, 교육 현장의 질서 훼손, 공무원으로서의 자격 상실, 지속적인 갑질 행위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근 시에서 지방직공무원으로 공직생활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너무 부끄럽다" "교사를 향한 위협과 협박, 모욕은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학교를 무너뜨리고 교육을 훼손하는 폭력" "공무원이 민간인을 상대로 폭언과 위력을 행사했다면, 이는 공직 윤리에 위배되는 중대한 사안" 이라는 글도 올라왔다.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정오께 화성시 한 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학부모 A씨가 교사 B씨 및 함께 있던 교직원들에게 고성으로 항의했다.

당시 조퇴한 자녀를 데리러 왔던 부친 A씨는 담임교사인 B씨가 자녀의 휴대전화가 켜져 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홀로 학교를 나서도록 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A씨는 수첩과 펜을 던지고 교사 B씨를 향해 "기본적인 능력도 안 되는 사람" "다 때려부수고 싶은 거 참았다" "나도 공무원이기 때문에 어떻게 괴롭히면 이 사람을 말려 죽이는지 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JTBC에 "당시엔 화가 나 폭언을 하고 수첩을 던졌는데, 잘못을 인정하고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다만 공무원으로서 갑질을 한 게 아니라 같은 공무원으로서 이해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B씨는 지난 8일 이후 현재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병가를 낸 상태로, "안전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학교가 더 이상 안전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신적 피해를 호소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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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3

  1. 221.1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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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런게 공무원이네. 향남바닥이 얼마나 좁은데 그게 니 자식을 위해서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을 하냐. 니 자식이 몇반인지 이름이 뭔지까지 벌써 동네에서 다 털렸는데. 참 대단하다.

  2. 59.1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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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에 거주하는주민으로서 너무 창피하네요.자기자식만 귀한가요?.엄중한처벌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3. 118.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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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애비 정신 차리게 혼내 주시고 세상에 얼굴 못들고 다니게 해야 합니다.

  4. 121.15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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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가 귀하니까 얘있는게 유세여 중국의 황태자 문제가 곧 발생할것

  5. 61.77.***.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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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이 자랑할 직업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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