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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방안 공정위 제출


탑승 마일리지는 1대 1 비율 통합 유력
"구체적인 내용은 공정위 심사 후 공개"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항공기 탑승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마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다.

대한항공은 12일 오후 공정위에 마일리지 통합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두 회사의 기업 결합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통합안을 제출하라는 공정위 요구에 따른 것이다.

두 회사의 미사용 마일리지만 3조7000억원에 달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PG)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PG) [사진=연합뉴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제출한 통합 방안은 양사 1대 1 비율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도시 간 거리 기준에 따라 두 회사 모두 유사한 조건으로 적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 2011년 유나이티드항공과 콘티넨탈항공, 최근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 등의 글로벌 통합 사례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됐다.

문제는 신용카드 등으로 쌓은 제휴 마일리지다. 대한항공이 1500원당 1마일,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로 차이가 있다.

제휴 마일리지에도 1대 1 비율을 적용하면 기존 대한항공 충성 고객들이 역차별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차등을 두면 아시아나항공 회원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해 12월 '통합항공사 출범 이후 항공산업 경쟁력 확보 및 소비자 보호 방안' 보고서를 통해 1대 0.9의 통합 비율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 1월 말 기준 두 회사의 잔여 마일리지 이연 수익은 대한항공이 2조6205억원, 아시아나항공이 9519억원이다.

업계는 공정위 심사가 길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12일 양사의 기업결함 심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양사가 통합 항공사로 거듭나는 것은 2년 뒤로 예상하고 있고, 통합 항공사 출범 시점까지 심사를 완료하면 되기 때문에 마일리지 심사 기간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국토부와 내용을 검토한 뒤 협업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정위가 검토 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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